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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노루발이란?

주름노루발은 말 그대로 박음질을 할 때 원단에 주름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노루발입니다. 옷을 만들 때 주름 만들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치마에 주름을 만들 때 일 것입니다. 치마 이외에도 프릴을 만들거나 소매산에 주름을 살짝 넣는 경우 등 옷에서 주름은 굉장히 많이 사용됩니다. 원단에 주름을 넣는 것은 손바느질로 홈질을 해서 주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손바느질로 주름을 만들게 될 경우 작은 사이즈는 괜찮지만 길이가 굉장히 길어질 경우에는 손바느질을 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주름은 두줄로 넣기 때문에 두줄을 손바느질로 넣으면 굉장히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 할 수 있는 게 바로 주름 노루발입니다. 주름 노루발은 다른 노루발들과 아주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바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주름노루발을 자세히 보면 이런 모양으로 어떻게 주름이 만들어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주름 노루발은 다른 노루발들과 다르게 원티치 형식이 아니라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체형이기 때문에 노루발을 재봉틀에 장착할 때는 재봉틀의  나사를 풀어서 나루발을 교체해야 합니다.  

주름 노루발을 사용해보자

이제 주름 노루발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처음에 사용방법을 찾아보지 않고 주름 노루발을 장착하고 바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직선 박음질이 아주 잘되었습니다. 노루발을 자세히 살펴보니 노루발 밑쪽으로 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틈 사이로 원단을 집어넣어서 다시 해보았습니다. 직선 박음질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두 번의 실패 후 주름 노루발을 사용하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주름 노루발 사용법에 대해 검색해 보니 주름 노루발을 사용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선 재봉틀의 실의 땀 길이를 최대로 늘려줘야 합니다. 보통 재봉틀을 켜면 자동으로 2.5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을 4.5 ~ 5.0으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장력을 높여 줍니다. 장력은 실을 잡아당기는 힘인데 보통 4에 맞춰두고 사용하고 거의 건드리는 일이 없습니다. 주름을 만들 때는 장력이 세야 주름이 만들어집니다. 장력의 숫자가 커질수록 장력이 세지고 숫자가 낮아질수록 장력이 낮아집니다. 그렇다면 이제 장력 바퀴를 돌려서 8에 맞춰 줍니다. 장력 8을 기본에 두고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름이 잘 잡아지는 게 보이시나요?  주름이 아주 잘 잡아집니다. 실을 잘라 낼 때는 원래 자를 때보다 길게 잘라냅니다. 그래야 주름을 나중에 좀 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름을 조절하고 싶을 때는 뒷실을 잡아당겨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주름의 개수는 장력에 의해 정해 지는데 장력이 세질수록 주름이 많아지고 낮아질수록 주름이 적어집니다. 장력을 8에 두고 해 보았으니 이제 장력을 6으로 놓고 다시 주름을 잡아 보겠습니다. 장력을 6으로 하고 주름을 잡으니 확실히 주름이 덜 만들어집니다. 

사진에서 위의 원단은 장력을 8에 두고 한 결과물이고 아래 원단은 장력을 6에 해두고 한 결과물입니다. 결과가 아주 많이 다르죠? 장력에 따라 주름의 양을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주름 노루발을 사용하지 않고 지그재그 노루발을 사용해서도 주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름 노루발이 있는 걸 알았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었지요. 일반 지그재그 노루발로 주름을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재봉틀에 지그재그 노루발을 장착합니다. 이때 실의 땀 길이를 5.0으로 바꿔줍니다. 장력은 4에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이제 직선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렇게 직선 박음질을 하면 약간 원단이 운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주름이 잡힌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후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원단의 끝부분에 박음질을 하고 잘라낸 두줄의 실종 뒷심만 잡고 실을 살살 잡아당깁니다.

실을 잘 잡아당기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쪽과 뒤쪽에서 뒷면의 실을 잡고 살살 잡아당겨 주름을 만들면서 원하는 만큼 골고루 분포해 주면 됩니다. 다만 실을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실이 끊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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