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구멍 노루발, 단추구멍을 쉽게 만들어 준다.

단춧구멍 노루발에 대해 알아보자

단추는 옷을 만들 때 필수는 아니지만 많이 쓰이는 부자재입니다. 옷을 보면 양쪽을 여며야 할 때 지퍼, 버클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단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단추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인 단추, 똑딱이 단추라고 불리기도 하는 스냅단추 등 다양한 단추들이 있습니다. 보통 단추들은 구멍에 끼워서 사용하게 되는데 단추는 손바느질을 해서도 쉽게 달수 있지만 단춧구멍은 원단의 올이 풀리지 않게 만든 다음 원단을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원단을 잘라서 끝낼 수 없습니다. 버튼 홀 스티치는  올을 풀리지 않게도 하지만 원단을 튼튼하게도 만들어 줍니다. 원단을 튼튼하게 만드는 이유는 단추를 잠갔다 풀었다 하는 동작을 옷을 입는 동안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단춧구멍 부분이 마찰에 의해 금방 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튼홀 스티치와 더불어 심지를 부착해 더욱 튼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실을 이용해 원단을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손바느질로 하나하나 만들기에는 너무 힘든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봉틀에는 버튼홀 스티치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단춧구멍 노루발입니다. 단춧구멍 노루발은 생긴 게 다른 노루발들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헷갈림 없이 바로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단춧구멍 노루발을 사용해 보자

이제 단춧구멍 노루발을 사용해 볼 때입니다. 단춧구멍 노루발을 자세히 살펴보면 재봉틀에 장착할 수 있는 작은 봉이 있습니다. 봉 앞으로는 재봉틀의 바늘이 작업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왔다 갔다 하며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봉이 있는 부분이 앞으로 오게 재봉틀에 장착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전에 단추를 단춧구멍 노루발에 끼워넣어야 합니다. 단춧구멍 노루발의 뒤쪽을 살펴보면 단추가 들어갈만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살짝 밀면 단추를 딱 맞게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단추를 넣어 고정시켜 두면 이 단추 크기에 맞게 단춧구멍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놓은 다음 노루발을 재봉틀에 장착시킵니다. 그러고 나서 재봉틀에서 버튼홀 스티치를 선택합니다. 버튼홀 스티치에도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습니다. 재봉틀마다 다르지만 제가 사용하는 재봉틀에는 10가지 종류의 버튼홀 스티치가 있습니다. 42번부터 51번까지가 버튼 홀 스티치입니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스티치를 골라서 사용합니다. 저는 앞에는 둥글고 뒤쪽은 평평한 42번 버튼홀 스티치를 선택했습니다. 버튼홀 스티치를 할 때는 원단과 가장 비슷한 실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버튼홀 스티치를 한 다음에 원단을 자르게 되는데 버튼홀 스티치를 했지만 스티치와 스티치 사이의 원단 부분은 원단을 자르게 되면서 올이 풀릴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가끔 깔끔하게 잘리지 않아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원단과 실을 비슷한 색으로 하면 색차가 별로 안 나기 때문에 티가 잘 안 나지만 색이 다르면 풀린 올이 눈에 잘 보입니다. 하지만 버튼 홀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원단과 어울리는 다른 색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재봉틀이 알아서 버튼홀 스티치를 해줍니다.

버튼홀 스티치는 스티치가 완성되면 자동으로 재봉틀이 멈춥니다. 언제까지 발판을 누르고 있어야 하지?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버튼홀 스티치가 되면서 단추가 끼워지는 부분이 아주 튼튼해졌습니다. 

이제 버튼홀 스티치가 완성되면 실뜯개를 이용해 원단을 잘라주면 됩니다. 구멍의 시작 부분에 실뜯개의 뾰족한 부분으로 구멍을 내고 실뜯개를 쭉 밀면 됩니다. 이때 원단을 자르다가 너무 많이 잘라 자르면 안 되는 부분까지 잘라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버튼홀 스티치 끝부분에 시침핀을 꽂아 두면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춧구멍 노루발을 이용하면 다양한 크기의 단추 크기에 맞는 단춧구멍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단춧구멍 노루발은 모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단춧구멍 노루발은 최대 28mm 단추의 단추구멍을 만들 수 있습니다. 큰 단추를 갖고 있어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추의 단추구멍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끼워보려고 했는데 안 들어가더라고요. 일단 다른 사이즈의 단춧구멍도 만들어 보고 싶어서 하나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단춧구멍은 단추보다 약간 작게 만들어집니다. 그래야 단추를 잠갔을 때 단추가 쉽게 풀어지지 않을 테니까요. 단춧구멍 노루발만 있다면 단춧구멍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