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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래밍 노루발이란?
오늘은 모노그래밍 노루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노그래밍 노루발은 노루발에 N이라고 대문자로 쓰여있는 노루발입니다. 모노그래밍 노루발의 생김새만 봤을 때는 이게 무슨 노루발인지 바로 예측을 할 수 없을 만큼 큰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다른 노루발보다 크기가 약간 큰 것 같은 느낌이고 특별히 다른 건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자세히 노루발을 살펴보면 모노그래밍 노루발은 가운데가 투명하고 크게 뚫려 있어 개방감을 주는 느낌인데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주로 장식 스티치를 할 때 사용되는 노루발이라고 합니다. 장식 스티치는 재봉틀 안에 들어있는 기능들 중 하나인데 일반적인 일자 박음질이나 지그재그 스티치와 달리 기능보다는 장식의 효과를 주는 스티치입니다. 따라서 장식 스티치는 장식적인 요소 이기 때문에 원단 위에 장식 스티치를 넣을 때는 스티치의 모양이 잘 나오고 있는 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모노그래밍 노루발이 장식 스티치 작업이 되고 있는 과정이 보기가 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지그재그 노루발로 장식 스티치를 해도 문제없이 스티치가 잘 되지만 지그재그 노루발은 재봉틀이 스티치 작업하고 있는 것이 가려져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작업을 확인하는 것이 불편하더라고요. 하지만 모노그래밍 노루발은 작업이 잘 보이니 재봉틀로 스티치를 넣을 때는 모노그래밍 노루발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노그래밍 노루발 사용기
이제 모노그래밍 노루발이 무슨 노루발인지 알았으니 직접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제가 처음 자수 재봉틀에 관심 갖게 되었던 것이 이 장식 스티치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스티치에 관심이 없다가 어느 날 내 재봉틀에 장식 스티치라는 기능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장식 스티치가 잘된다면 옷의 여러 군데에 장식으로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노그래밍 노루발이 있다는 것을 알기 전 작년쯤에 장식 스티치를 시도해 보았다가 이건 활용을 못 할 것 같아서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퀄리티면 자수용 재봉틀을 사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 뒤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시도해 보았습니다. 우선 스티치를 하기 전 원단을 다리미로 잘 다려서 준비했습니다. 원단에 주름이 있으면 스티치를 하다가 주름이 잡혀서 어느 한 부분이 두꺼워져 중간에 재봉틀이 멈추기도 하더라고요. 모노그래밍 노루발을 재봉틀에 장착하고 장식 스티치를 고릅니다. 우선 나뭇잎 모양 스티치를 해보겠습니다.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스티치가 잘 안 보이네요.
그래도 재봉틀 작업을하면 스티치 작업되고 있는 모양은 잘 보입니다. 나뭇잎 스티치는 옷 밑단 부분에 활용이 좋을 것 같아서 골라보았습니다. 재봉틀의 속도를 제일 느리게 해 두고 시작 버튼을 누릅니다. 장식 스티치를 하는 동안 발판스티치가 되는 동안 원단을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원단을 잡는데 너무 세게 잡거나 잡아당기게 되면 스티치의 모양이 틀어지니 원단의 방향이 틀어지지만 않게 방향을 잘 잡아 줘야 합니다. 나뭇잎 스티치가 다 끝나고 또 다른 모양의 나뭇잎 스티치와 돌아가는 사각 스티치를 해보았습니다. 사각 스티치는 다른 스티치들에 비해 원단을 다른 세기로 잡아당기거나 하면 간격이 벌어지는 게 너무 눈에 잘 보이더라고요. 디테일이 많은 장식 스티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금만 힘을 다르게 해도 모양이 다 틀어지는 게 너무 눈에 잘 보입니다. 그래도 잘 사용하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장식을 넣고 싶을 때, 손으로 자수하기에는 너무 클 때 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식 스티치를 할 때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재봉틀의 속도입니다. 속도를 너무 빠르게 하면 원단이 울 수 도 있고 장식 스티치가 잘 되고 있는지도 봐야 하는데 속도가 빠르면 모양이 틀어지는 게 순식간에 지나가서 수습하기도 힘듭니다. 따라서 재봉틀의 속도를 가장 느리게 설정해 두고 스티치를 해야 합니다. 느린 속도가 답답하다면 부자재의 힘을 빌려 극복할 수 있습니다. 부직포형 자수심지를 뒤에 붙인 뒤 장식 스티치를 해도 됩니다. 부직포형 자수심지는 빠르게 스티치를 끝낸 다음에 떼어내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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