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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란 무엇인가?
십자수는 자수의 한 종류로 십자 모양을 그리면서 하는 자수라서 십자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양을 보면 열십자 모양보다는 엑스자 모양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수는 영어로는 Cross stich라고 합니다. 도안에 맞춰 엑스자를 그리면 돼서 매우 쉽게 누구나 수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 때 수업시간에 십자수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학생들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자수여서 십자수 실습을 넣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스 자수의 경우 어떤 사람이 자수를 했느냐에 따라 작업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 프랑스 자수는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십자수는 십자수는 도안대로 수를 놓으면 누구나 같은 작업물을 얻을 수 있는 자수입니다. 자수를 처음해보고 이제 막 시작하고 싶다면 십자수는 처음으로 하기에 매우 좋은 자수입니다.
십자수는 십자로 자수를 놓는 것이기 때문에 도안이 도트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도트 아트를 검색하면 십자수 도안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십자수를 해보자
십자수를 해보기 전에 십자수를 할 때 필요한 재료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십자수를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료는 십자수용 원단, 십자수 바늘, 자수용 실입니다. 십자수용 원단은 다른 원단에 비해 조금 뻣뻣한 편이라서 굳이 자수틀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수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자수틀에 원단을 고정해서 십자수를 하고 싶다면 자수틀을 사용해도 됩니다.
십자수 원단은 칸이 나뉘어 있어 십자수를 놓기에 매우 유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로 십자수용 원단이 아이다라는 원단을 사용하는데 열십자로 짜여 있어 엑스자로 자수 놓기 좋게 십자로 짜여 거기에 맞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아이다원단도 종류가 여러 개가 있습니다. 아이다 원단을 구분 짓는 단위는 카운트입니다. 1인치 안에 몇개가 들어가느냐를 표시한 것입니다. 9 카운트부터 24 카운트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주로 쓰이는 종류는 14 카운트입니다. 초보자가 쓰기에도 14 카운트가 제일 적합하다고 합니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1인치당 들어갈 수 있는 수가 많아지는데 9 카운트보다 24 카운트가 훨씬 촘촘해서 좀 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십자수에 숙달될수록 카운트의 숫자를 높여서 해보면 됩니다
십자수 바늘은 일반 박음질용 바늘이나 프랑스 자수의 바늘처럼 바늘끝이 뾰족한 것이 아니라 바늘 끝이 둥글고 뭉툭하게 생겼습니다. 십자수 원단은 기본적으로 엑스자로 자수 놓기 쉽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래서 바늘이 원단을 뚫는 것이 니고 바늘을 원단 구멍에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바늘이 굳이 뾰족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바늘이더라도 손가락을 바늘에 찔리면 매우 아프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십자수를 할 때 사용하는 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십자수를 할때는 자수용 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자수용 실을 여섯 가닥씩 엮여 있는 한 묶음의 실입니다. 필요한 길이만큼 잘라서 한가닥씩 뽑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자수용 실은 구입한 그대로 사용하면 매우 불편해서 보빈에 감아서 사용합니다. 보빈 윗부분에 실번호를 붙여 실을 구분합니다. 자수실은 색이 굉장히 많아서 번호를 붙여 놓지 않으면 무슨실인지 헷갈수 있습니다. 자수실도 여러 가지 색이 다양한 일반 면실부터 효과가 들어가 있는 이펙트 실, 그러데이션 효과가 들어가 있는 그러데이션 자수실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작품을 할 것인가에 따라서 다양한 실을 선택하면 좀 더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십자수는 다른 자수에 비해 초보자도 매우 쉽게 할 수 있는 자수입니다. 도안의 자리에 맞게 엑스자로 자수를 놓으면 되는데 같은 패턴으로 엑스자를 그려줘야 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꼭지점이 네 개가 있을 때 처음 시작을 왼쪽 위에서 시작해서 오른쪽 밑으로 들어갔다가 왼쪽 밑에서 나와서 오른쪽 위에서 마무리했다고 한다면 모든 엑스자를 같은 방법으로 수놓는 것입니다. 이렇게 엑스자에 통일성을 주면서 스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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