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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니팅룸을 샀다.
그런데 이상한 부품이 있어서 뭐지??? 했는데 부러져 있는 불량 니팅룸을 사 온 것이다.
처음부터 부러져 있었는데 좁은시야의 소유자인 나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런 젠장!
다시 교환하러가기도 귀찮고 어떻게 보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사용하다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을 테니 이건 글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고치기로 했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다이소에 가서 다시 니팅룸을 사와야 할 것이다.
포장도 뜯어버렸지만 접착제를 덕지덕지 묻힌다면 누가 교환을 다시 해주겠는가...
나에게는 고강도 순간 접착제가 있다.
그냥 순간접착제도 아니고 초강력순간접착제이다.
초강력이라니 이름이 너무나 믿음직스럽다.
초강력순간접착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실패했다.
처음에는 잘 붙은 것처럼 보였지만 다음날 만지니까 힘없이 떨어졌다....
엑시아 경화촉진제를 가져왔다.
완전히 굳지 않았는데 내가 만져서 떨어진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경화촉진제를 꺼냈다.
완전히 굳혀주겠다.
한쪽에는 순간접착제 다른 한쪽에는 경화촉진제를 뿌렸다.
두 부분을 붙이는데 잘 안 붙는다..
왜죠....?
더러워지기만 하고 잘 안 붙는다.
순간접착제가 플라스틱이랑 잘 안 맞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다음은 순간접착제와 베이킹 소다 차례다.
유튜브에서 본 플라스틱 단단하게 붙이기 영상에서 본 적이 있는 조합이었다.
영상에 의하면 부러진 플라스틱을 아주 딱 붙여준다고 했다.
과연 진실일지 실험에 들어가본다.
베이킹 소다와 초강력 순간접착제를 준비했다.
우선 접합부에 순간접착제를 붙여 살짝 붙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베이킹 소다를 그 위에 뿌렸다.
그리고 다시 순간접착제를 발랐다.
영상에 의하면 순간접착제와 베이킹소다가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붙는 거라고 했다.
손으로 만지면 위험하니 니트릴 장갑을 끼고 작업했다.
베이킹 소다 ⇒ 순간접착제 ⇒베이킹 소다 ⇒ 순간접착제 순으로 계속 쌓았다.
그리고 부러진 플라스틱 뒤쪽 주변에도 베이킹소다와 순간접착제를 번갈아가면서 뿌렸다.
니팅룸은 이렇게 약간 지저분해졌다.
하지만 잘만 붙어있다면 상관없었다.
결과는....
오오오오!!!!
엄청 단단하게 붙었다.
문제 해결!
니팅룸도 사용해 봤는데 실이 왔다 갔다 해도 다시 부러지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베이킹소다와 순간접착제를 같이 사용하면 아주 단단하게 잘 붙는다!
유튜브 영상 속 말은 사실이었다.
고마워요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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