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붓 클리너 비누, 더러워진 붓을 깨끗하게 씻어내자(+ 다이소 브러쉬 세척 패드)

저는 주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데 붓을 잘 씻어낸다고 해도 가끔 물감 잔여물이 붓에 남아있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화방에서 살 것이 있어 화방넷에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붓 세척을 위한 비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붓을 깨끗하게 세척해서 보관할 겸 바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다빈치 붓 클리너 비누는 틴케이스에 들어있는 비누와 종이케이스에 들어있는 비누가 있었는데 두 비누의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서 저는 종이케이스 비누를 구매했습니다. 케이스는 따로 사도 되니까요. 

 

케이스에는 안써있지만 제품 설명을 읽어보면 아크릴물감, 수성물감 등을 사용한 붓을 젖은 상태에서 물과 비누를 이용해 세척하라고 써있더라구요.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하지만 물과 종이는 상성이 안좋으니 오래 사용하려면 역시 틴케이스가 필요할 것 같아요. 

 

사이즈에 맞는 틴케이스를 사고 싶었지만 가로세로가 맞으면 높이가 안맞아서 뚜껑이 안 닫히고 높이가 맞으면 가로세로가 안 맞아서 안에 공간이 너무 많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선택은 세로 높이를 맞춘 틴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가로를 잘라내면 되니까요!

 

 

제가 산 틴케이스 65×65×45mm 짜리 틴케이스를 구매했어요. 근데 이 틴케이스 뚜껑이 너무 잘 열리더라구요. 딱 고정이 안 되는 느낌? 그래도 틴케이스가 뒤집어지거나 할 일이 없이 잘 보관해야겠어요.

 

우선 비누의 가로가 안 맞아서 틴케이스에 안들어가는거니까 비누 양쪽을 잘라볼 거예요. 마침 비누 양쪽에 홈이 나있는 디자인이라 이 홈에  맞춰서 잘라냈어요. 

틴케이스 안에 딱 들어갔습니다.

이제 비누가 얼마나 좋은지 한번 실험해보려고 붓과 물감을 꺼냈습니다. 눈에 확실하게 들어올 수 있는 색으로 민트그린 물감으로 실험해 보려고 합니다. 

 

붓모 위에까지 완전히 물감으로 덮어봤습니다. 

 

 

여기서 다이소에서 브러쉬 세척 패드가 있어서 사놨었는데 드디어 사용하게 되네요

 

 

안에 오돌토돌한 다양한 크기의 돌기들이 있어서 여러 크기의 붓들을 세척하기 좋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서 부피도 크게 차지 안 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붓을 물로 씻어봤는데 붓모와 붓 막대 사이에 물감이 껴서 잘 안씻어졌는데 이런 찌꺼기는 아무리 잘 씻어내려고 해도 잘 안 씻기고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 

 

 

비누를 붓에 묻혀 보았습니다. 몇번 쓱쓱 묻혀 줬어요. 

 

그리고 패드에 열심히 문질러 봤는데 붓에 물기가 남아 있어서 거품이 잘 나더라구요. 여러 차례 문질러 주니까 녹색 거품이 나더라구요. 붓에 남아 있던 잔여 물감이 잘 씻기고 있는 중입니다. 비누도 비누지만 브러시 세척패드의 돌기들이 붓 사이사이에 들어가니까 더 깨끗하게 씻기더라구요. 

 

 

짜잔! 붓이 깨끗하게 씻어졌어요! 비누와 브러시 세척패드를 함께 사용하니까 훨씬 더 좋은것 같아요! 이제 붓을 더 깨끗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겠어요!

 

 

 

+) 덤

 

 

비누를 잘라냈는데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더라구요. 손 씻는 비누를 자르면 조각나지 않고 덩어리체로 잘라지는데 이 비누는 가루가 나길래 녹여서 틴케이스에 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누를 녹여 봤는데 이 비누는 열에 안녹더라구요..? 스테인리스 비커 안의 비누가 약간 타는 것 같길래 멈췄습니다. 비누를 녹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비누처럼 녹이는 방법은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