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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작업을 하다 보면 어디에나 잘 그려지는 재료가 필요한데요. 그림을 그려야 할 때는 아크릴 물감 시트를 붙입니다. 아크릴 물감을 사용할 때도 어두운 원단에는 여러 번 작업을 해야 하거나 어떤 색은 아무리 여러 번 작업해도 색이 안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소에 갔다가 어디에나 자유롭게라는 말이 써있는 아크릴 마커를 발견했지 뭐예요! 거기다가 어두운 표면에도 잘 그려진다고 쓰여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색은 12색으로 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하늘, 파랑, 핑크, 보라, 갈색, 흰색, 검정색 의 마커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다이소에서는 고가에 속하는 5000원입니다. 제품 설명란에 보면 유리표면, 노트, 캔버스에 사용할 수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처음 마커의 뚜껑을 열어보면 마커촉에는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은 상태라서 이대로는 마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커를 꾹 누르면 두번째 사진처럼 촉이 쏙 들어가는데 이걸 반복해 주면 안에 있는 아크릴 마커액체가 흘러나옵니다.
그러면 이런식으로 점점 마커촉이 붉게 물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아크릴 마커 액체로 뒤덮이게 되면 이제 마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잘 써질 것같은 재질인 종이에 어디에나 자유롭게라고 써봤습니다. 역시나 아주 잘 써졌습니다.
다음은 플라스틱 뚜껑에 글씨를 써봤습니다. 플라스틱에는 종이만틈 매끄럽게 써지진 않았습니다. 뭔가 물에 번진 것 같은 느낌으로 써졌고 만지면 바로 번질 것 같아서 만져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마르니까 번지지는 않더라구요.
이번에는 비닐에 써봤습니다. 비닐도 종이만큼 매끄럽게 써지진 않았지만 이정도면 괜찮은 정도로 써졌습니다. 글씨만 쓰다가 색칠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에는 깔끔하게 칠해지지 않더라구요. 여러 번 그리면 깔끔하게 색을 칠 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바로 만지면 번지고 마를 때까지 몇 분 기다려줘야 합니다.
다음은 어두운 면에 글씨를 써봤습니다. 검정색 시트에 글씨를 써봤는데 약간 지저분하게 써집니다. 그래도 색은 잘 올라오더라고요. 검은 시트에도 아크릴 마커로 색을 채워봤는데 처음 칠했을 때는 색이 채워지지 않아서 여러 번 칠을 해야 했습니다. 3~4회 정도 색을 칠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은 원단에도 글씨를 써봤습니다. 원단은 아크릴 마커가 흡수돼서 글씨가 점점 옅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번 글씨를 써서 색을 올렸습니다. 하트도 마찬가지로 한 번으로는 안 돼서 여러 번 색을 칠해줬습니다. 이 아크릴 마커로는 원단에 디테일한 작업은 안될 것 같아요.
다이소 아크릴 마커를 사용해본 감상은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는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입니다. 단순하게 글씨를 쓰고 꾸미는 작업을 하기에는 적합해 보이지만 디테일한 작업을 하기는 힘들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대부분 펜들은 어두운 곳에 쓰면 보이지도 않는데 다이소 아크릴 마커는 글씨 쓰는 게 가능해서 어두운데 글씨를 쓰거나 표시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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