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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메이커란 무엇일까?

파스타 메이커는 이름 그대로 파스타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잘 반죽된 파스타 반죽을 파스타 메이커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파스타면을 납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예에서는 이 기계를 클레이를 반죽하는 데 사용합니다. 딱딱해져 버린 클레이는 손으로 계속 반죽을 해주면 말랑말랑 해지는데 딱딱한 클레이를 손으로 계속해서 반죽하는 게 굉장히 힘이 드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계를 사용해 손쉽게 말랑말랑하게 만듭니다. 물론 공기 중에서 굳는 에어드라이 클레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에어 드라이 클레이는 굳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산 파스타 메이커도 파스타 메이커라고 쓰여있지만 포장 자체에 클레이 만드는 사진들이 붙어 있는 걸 보면 주로 클레이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는 모양입니다. 저는 처음 폴리머 클레이를 샀을 때 너무너무 딱딱해서 다시는 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튜토리얼 영상을 보니 엄청 말랑말랑 하더라구요. 내가 반죽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말랑말랑하지 않았다는 걸 그때야 알고 손에 힘이 없는 저는 파스타 메이커를 바로 구매했습니다.

파스타 메이커 사용해보기

이제 파스타 메이커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파스타 메이커를 보면 클레이를 넣을 수 있는 곳이 있고 돌릴 수 있는 손잡이 부분이 있습니다. 손잡이를 돌리면 클레이를 납작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았으니 파스타 메이커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손잡이를 손잡이 꽂는 부분에 꽂아서 돌려보는데 기계 설계를 잘 못 한 것인지 손잡이를 돌리면 손잡이가 바닥에 닿아 버립니다. 뭐 이렇게 불편하게 설계를 했는지.. 너무 불편해서 손잡이 부분은 공중으로 가도록 두고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버튼이 하나 있는데 숫자가 1에서부터 6까지 쓰여 있는데 이 버튼을 돌리면 간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을 잡아당겨서 돌리면 간격이 넓어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파스타 메이커는 뭔가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보통 새 제품을 사면 제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랩핑이 되어 있습니다. 이 파스타 메이커도 기스가 나지 않도록 랩핑이 되어 있었는데 랩핑은 보통 뜯어지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파스타 메이커는 랩핑이 뜯기가 굉장히 힘들게 되어 있더라고요. 파스타 메이커의 틈새 부분에 끼어 있는 부분 잘 안 뜯어집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돌리면 바닥에 닿아버리는 손잡이에 이어 디테일이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일단 클레이를 넣고 한번 반죽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놓은지 조금 지나서 조금 딱딱해진 폴리머 클레이 소프트를 꺼내보았습니다. 분명 폴리머 클레이 소프트인데 너무나 딱딱합니다. 딱딱한 소프트 폴리머 클레이를 우선 파스타 메이커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일단 만져보았는데 딱딱해서 뚝뚝 끊어지는 느낌입니다. 반죽을 해도 반죽이 된다는 느낌보다는 클레이가 부서져서 가루가 날리는 느낌입니다. 폴리머 클레이를 손으로 열심히 조물조물 주물러 보았지만 너무나 손이 힘들고 말랑말랑 해지지 않았어요.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주물럭 거리려면 엄청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 파스타 메이커로 반죽을 해보겠습니다. 밀대의 간격을 최대한 벌려준다음 폴리머 클레이를 적당히 떼서 넣고 손잡이를 돌려줍니다. 손잡이를 돌리면 조금 납작해진 클레이가 나옵니다. 이제 밀대의 간격을 좁게 하면서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해 보겠습니다. 폴리머 클레이가 점점 말랑말랑 해집니다.

이렇게 여러 번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폴리머 클레이를 조형할 수 있을 정도로 말랑말랑 해지게 됩니다. 그래도 오래된 폴리머 클레이는 완전히 말랑말랑 해지지는 않으니 폴리머 클레이가 너무 오래되기 전에 사용하도록 합시다. 오래된 정도에 따라서 너무 오래된 클레이는 계속 반복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클레이의 경우 두 번 정도만 해도 금방 말랑말랑 해지더라고요. 이렇게 폴리머 클레이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용도 외에도 클레이의 색을 섞어주거나 그러데이션을 만들 때도 사용하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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