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실링기, 손 쉽게 비닐을 접착해 보자

미니 실링기란 무엇인가

요즘에는 비닐로 되어있는 제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비닐 포장되어 있는 식품류의 경우 밀봉 되어 있다가 개봉을 한 다음 내용물이 남았을 때 다시 보관을 해야 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비닐을 그냥 오픈해 놓으면 식품이기 때문에 벌레가 꼬일 수도 있어 비위생적이고 과자의 경우는 습한 날 과자가 금방 눅눅해져 버리기 때문에 다시 밀봉을 해놓아야 합니다. 그럴 때 집게를 이용해 막아두거나 고무줄 등으로 입구를 묶어서 막곤 합니다. 이럴 때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미니 실링기입니다. 비닐 접착기라고도 하는데 비닐을 열로 녹여 다시 접착을 해 밀봉해 주는 기계입니다. 열을 내서 붙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간편하게 보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는 비닐로 된 미니어처를 만들 때도 있어서 비닐을 붙여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미니 실링기를 하나 구매해 보았습니다.    

미니 실링기를 사용해보자

이제 미니 실링기를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미니실링기를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2000원이고 주방코너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미니 실링기의 겉모습을 살펴보면 집게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얇은 쪽의 판을 움직여 밀봉할 비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집게 사이에 금속과 금속이 맞닿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으로 열이 가해져 비닐이 밀봉되어집니다. 평소에는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내려두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미니 실링기의 밑면을 보면 자석이 붙어 있습니다. 주로 주방에서 사용할 일이 많으니 냉장고에 붙여 두고 사용하라는 제작사의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미니 실링기를 안쪽을 보면 열 수 있도록 문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을 열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AA 건전지 두 개가 들어가는데 제품에 그려져 있는 방향대로 건전지를 넣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건전지 넣는 공간 모양이 똑같이 생겼길래 건전지를 같은 방향으로 넣었는데 미니 실링기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시도해 봤는데도 안돼서 건전지를 빼고 자세히 봤더니 안쪽에 건전지 넣는 방향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건전지 그림대로 건전지를 교차해서 넣고 다시 해보니까 이제야 작동이 되었습니다. 역시 처음 보는 물건을 사용할 때는 무턱대고 사용하기보다는 자세히 살펴보고 사용해야 합니다. 

이제 건전지 설치까지 다 되었으니 비닐에 한번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해 볼 비닐은 포장용 투명 비닐입니다. 밀봉하려고 하는 시작점에서 미니 실링기를 이용해서 꾹 누른 다음 옆으로 천천히 움직여 봅니다.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비닐이 열에 의해 녹을 시간이 없어서 자국만 남고 비닐끼리 붙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사용해 보니 시작점은 끝에서 시작이 안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간다고 하면 왼쪽 끝에서 조금 떨어진 부분에서 시작점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끝에서 시작을 하면 잡을 곳이 없어져서 내가 원하는 부분에 일자로 밀봉하는 것이 불가능 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왼쪽 끝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시작해서 오른쪽 끝까지 갔다가 봉투를 돌려 나머지 부분을 다시 밀봉해줘야 합니다.

미니실링기를 처음 사용해 보는 거라서 처음에는 잘 붙지 않아서 임시로 붙여 놓은 것처럼 힘을 주면 쉽게 떨어져 버렸습니다. 천천히 다시 해보니 매우 잘 붙었습니다. 아주 딱 달라붙어서 힘을 줘서 뜯으려고 하면 비닐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제가 원하는 용도로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쉽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비닐봉지에 미니 실링기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비닐봉지는 다른 비닐들에 비해 얇은 편이라 밀봉이 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비닐봉지에는 미니 실링기를 쓸 일이 잘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비닐봉지에도 미니실링기가 잘 될지 궁금하니 한번 시도해 보도록 할게요. 결과는 검정 비닐봉지에도 매우 잘 됩니다. 다만 비닐봉지는 위쪽으로 손잡이가 길게 올라와 있어서 위치 잡는것이 좀 애매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왼쪽은 잘 막아져있고 오른쪽은 열려 있는게 보이시나요? 검정비닐 봉지에도 매우 잘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은 과자 봉지에 미니 실링기를 사용해 보았는데 과자 입구도 아주 잘 막아졌습니다.  완전 밀봉이 돼서 과자가 눅눅해질 일이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