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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금사

예전부터 메탈 금사 자수가 너무 예뻐 보여서 금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메탈 금 사는 금색으로 된 실인데요. 다른 일반 실들과 달리 은은한 빛의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은 예로부터 값비싼 금속이었기 때문에 금 사는 황제나 귀족을 위한 의상이나 소품의 자수로 많이 이용됩니다. 그런데 금색 자수실은 광택이 나게 처리가 되어 있다 보니 일반 면사와는 조금 다릅니다. 기준이 되는 실이 있고 그 위로 메탈릭 처리된 금색 실이 다시 감싸고 있는 느낌이라 마찰이 여러 번 가면 실이 분리가 됩니다. 일반 면사의 경우 분리가 되었더라도 다시 하나라 잘 만져주면 하나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메탈릭사의 경우 두 개의 다른 재질의 실이 하나가 된 것이기 때문에 분리가 되면 하나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수정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을 너무 길게 사용하면 바늘 귀부분과 실이 마찰이 일어나서 실이 분리가 되기도 하니 실도 너무 길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금사 자수 비교해보기

자수를 하기 전 금사로 한 자수가 너무 예뻐 보여서 처음으로 금사를 하나 사서 자수를 해봤는데 원했던 느낌의 자수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느낌의 자수가 나올 때까지 여러 가지 금사를 구매하다 보니 금사의 종류가 되게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금 사는 금모래표 견봉사, 메탈릭사, KINKAME 금사, 사쥬 메탈릭 금사, DMC-E3821, 앵커라메 00300 이렇게 여섯 가지 금사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여섯 종류의 실로 같은 자수를 해놓으면 비교가 훨씬 잘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자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모래표 견봉사

견봉 사는 단추를 달거나 감치기 할때 사용하는 실로 자수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수에 대해 잘 모를 때  사두었던 실이라자수실은 아니지만 궁금하기도 해서 견봉사로도 자수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견봉사는 자수용 실이 아니기 때문에 자수가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견봉사는 자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자수용이 아니라 견봉사로 자수를 하면 실이 원단에서 약간씩 들떠 원단에 밀착되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자수를 해놓으면 반짝반짝 예쁩니다. 

메탈릭사 

이실도 자수실은 아닙니다. 메탈릭사로 재봉틀에도 사용 가능한 메탈릭사입니다. 뒤에 숫자로 996-4라고 쓰여있고 어떤 정보도 쓰여있지 않은 실인데요. 이실로도 한번 자수를 해보았습니다. 이실도 견봉사와 마찬가지로 자수를 했을 때 들뜨는 느낌이지만 견봉사보다는 밀착이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메탈릭 금사의 색이 여섯 실 중에서 가장 노란 느낌이 많이 듭니다. 메탈릭사도 자수를 해놓으면 역시 예쁩니다. 

KINKAME 금사

KINKAME 금사 까지가 자수에 대해 모를 때 구매했던 금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 KINKAME 금사가 사실 퀼팅 실이었다는 사실을요. 이실을 살 때 금사를 보이는 대로 구매했었는데 자수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잘 모를 때는 역시 잘 알아본 다음에 구매해야 합니다. 이실은 일본에서 만든 실로 폴리에스테르 58%+ 나일론 42%의 금사입니다. 이실로 자수를 해본 느낌은 자수실이 아닌 실 중 그나마 가장 자수가 잘 느낌이었습니다. 자수실이 아닌 실로 하는 세 번째 자수라서  제가 익숙해진 것일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세 종류의 자수실이 아닌 실 종 자수를 했을 때 자수가 가장 예쁘게 나왔습니다.    

사쥬 루네빌 비즈 메탈릭 자수실

이 실은 루네빌 자수 실입니다. 루네빌 자수를 위한 메탈릭 실인데요. 루네빌자수도 자수는 자수이지만 프랑스 자수와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루네빌 자수 금색실도 있어서 이 실로도 한번 자수를 해보았습니다. 이 실로 자수를 해본 느낌은 자수를 하나하나 할 때마다 너무너무 예뻐서 감탄하면서 자수를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제 취향에 맞는 실이었습니다.    

DMC-E3821

자수용 이펙트 자수실입니다. 드디어 이 실부터가 프랑스 자수용 금사입니다. DMC사의 이펙트 금사인데요. 이 실로 자수를 해면서 느낀 점은 역시 자수용 실로 자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수용 실로 자수를 하니 자수가 매우 잘 됩니다. 실은 약간 뻣뻣한 느낌인데 끝으로 갈수록 마찰 때문에 실이 벗겨져서 곤란했습니다. 실은 되도록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라메 00300

이 실도 자수용 실입니다. 독일의 앵커라메 자수실입니다. 이실은 다른 실들보다 부드러운 느낌이고 같은 자수실인 DMC-E3821 보다 얇은 실입니다. 얇은 실이지만 봉제용 실들 처럼 들뜨는 느낌 없이 예쁘게 자수가 됩니다. 저는 이실을 동대문 종합상가에 가서 샀었는데 온라인검색을 해보니 앵커라메 303 금사 밖에 검색이 되지 않더라구요? 해외 사이트에서는 검색이 되는데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검색되는게 없어서 다 쓰고 나면 다시 못 살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앵커라메 303번 실이 궁금해집니다. 다음에 실 살일이 있으면 한번 구매해서 앵커라메 00300 실과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결론은 어떤 금사로 자수를 놓아도 금빛이 은은하니 예쁘지만 자수를 한다면 자수 전용 실로 자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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