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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가 많아졌다
여러 가지 공예를 많이 하다 보면 공예별로 공예에 맞는 접착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접착제를 갖게 되어 제가 사용해 본 접착제들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착제는 두 물체를 붙이는 데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접착제는 상성이 있어서 어떤 접착제는 대부분은 잘 붙는데 어떤 재질에는 전혀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접착제의 종류에 따라 잘 사용해야 합니다.
접착제의 종류

딱풀
딱풀은 학창시절부터 가장 많이 봐왔고 물풀과 더불어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접착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체로 되어 있는 접착제로 직접 발라서 사용하는 접착제입니다. 주로 종이를 붙일 때 사용합니다. 종이를 딱풀을 이용해 붙이면 깔끔하게 붙기 때문에 무조건 종이를 붙일 때는 딱풀을 이용합니다. 문구용으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종이를 이용한 공예를 하거나 뭔가를 만들 때는 딱풀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딱풀을 잘 펴 바를 수 있고 종이에 손상도 가지 않기 때문에 종이에 최적화된 접착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풀
물풀도 딱풀과 마찬가지로 학창시절부터 많이 접해온 풀입니다. 물풀은 이름 그대로 액체로 되어 있는 적착제입니다. 종이를 붙일 때 물풀을 사용하면 종이가 물에 약해서 종이가 울거나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종이에 물풀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물풀을 조금 다른 곳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들은 꿀팁으로 한복을 만들 때 한복 원단은 올이 굉장히 잘 풀리는데 한복 원단 끝 부분에 물풀을 발라 올이 풀리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해서 한복원단이나 작은 인형 옷을 만들 때 오버로크 할 수 없을 때 물풀을 물에 희석시켜 발라주고 있습니다.

목공용 풀
목공용 풀은 이름 그대로 나무를 위한 접착제입니다. 하얀색 액체 형태로 되어 있고 굳으면 투명해집니다. 투명해지는 성질 때문에 미니어처를 만들때나 여러가지 공예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접착제 입니다.

글루건
글루건은 원기둥의 고체 글루를 열로 녹여 붙이는 접착제 입니다. 글루건은 물체와 물체를 딱 정확하게 붙여야 하거나 붙여야 하는 면이 노출될 때는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안 보이는 부분에 뭔가를 붙여야 할 때는 글루건만큼 편한 접착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루건을 두 물체를 붙이는 용보다는 고정시키는 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페이퍼 플라워 꽃잎을 붙일 때, 캣타워에 로프를 새로 감아줘야 할 때 등 보이지 않는 부분을 붙일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루건은 열에 의해 글루건 심을 녹여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다 보면 엄청 뜨거워져 있기 때문에 녹은 글루건 심을 손으로 만졌다가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순간접착제
순간접착제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두 물체를 붙여 주는 접착제입니다. 한번 붙으면 딱 달라붙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순간접착제는 모든 것을 강력하게 붙여주기는 하지만 앞에서 말한 상성에 의해 잘 안 붙는 것들도 있으니 잘 구분지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순간접착제는 취미생활보다는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접착제입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제품이 깨졌을 때 다른 접착제들도 플라스틱을 붙일 수는 있지만 가장 깨진 티가 안 나고 깔끔하게 붙일 수 있는 것은 순간접착제인 것 같습니다.
순간접착제도 순간에 붙는다고는 하지만 붙을 때까지 어느 정도 기다려 줘야 합니다. 더 빠르게 두 물체를 붙이고 싶다면 경화촉진제를 함께 사용하면 됩니다. 평평한 두 물체를 안 떨어지도록 딱 붙이고 싶을 때 순간접착제와 양면테이프를 함께 사용하면 강력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오공본드
오공본드는 액체형 본드로 무난하게 이것저것 잘 붙여 주는 본드입니다. 다만 냄새가 아주 지독한 본드라서 사용할 때는 꼭 환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사용해야 하는 본드입니다. 저는 오공본드는 주로 인형 신발을 만들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죽본드
가죽본드는 가죽을 붙이는 데 사용하는 본드입니다. 제가 쓰는 가죽본드는 하얀색으로 되어 있고 굳으면 투명해지는 본드입니다. 통에 담겨있는 형태로 되어있어 사용하려면 뚜껑을 열고 헤라를 이용해 가죽본드를 떠서 가죽에 잘 펴 발라 사용합니다. 가죽본드의 특이한 점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가죽을 붙이면 절대 안 붙는다는 점입니다. 가죽에 가죽본드를 바르고 본드가 약간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붙여야 딱 잘 달라붙습니다.

플라스틱 본드
플라스틱 본드는 프라판을 붙일 때 사용합니다. 플라스틱 제품이 깨졌을 때는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붙이는데 프라판으로 무언가를 만들 때는 플라스틱 본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라판을 플라스틱 본드로 붙이면 뭔가 프라판 끼리 하나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프라판은 꼭 플라스틱 본드를 이용해서 붙입니다. 이 본드의 좋은 점은 액체로 되어 있어 프라판과 프라판 사이에 흘려보내도 두 프라판이 아주 잘 붙는다는 점입니다.

수예용 본드
일본에서 제작된 수예용 본드입니다. 원단이나 종이, 나무에 사용되는 본드입니다. 하얀색 본드인데 마르면 투명해지는 본드입니다. 목공용 풀과 비슷한 본드입니다. 사놓긴 했는데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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