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루공예, 복슬복슬 귀여운 모루인형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feat.다이소)

요즘 인스타에서 모루인형이 많이 보이길래 모루 공예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모루공예란 모루라고 하는 털이 보송보송하게 달린 철사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공예입니다. 주로 인형이나 동물들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모루 안에 철사가 들어 있다 보니 모양을 잡아 줄 수 있어서 인형 안에 솜을 넣지 않아도 모양이 유지되며 포즈를 잡아 주고 바꾸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모루공예를 시작해 보자니 일일이 도구며 재료며 구입하는 게 귀찮아서 저런 것도 있구나 하고 별생각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이소에 갔는데 모루인형 만들기 키트를 팔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새로 나온 공예키트는 또 못 참지! 가격도 2000원 밖에 안 해서 모루 공예를 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매해보았습니다! 제가 간 다이소에는 흰색 모루밖에 없었는데 다른 색의 모루도 있는 것 같으니 잘 확인해 봐야 할 듯합니다. 

 

키트 안에는 밍크모루, 눈과 코 1쌍, 열쇠고리 1개, O링 1개, 구슬, 우레탄 줄, 핀 1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설명서를 펼쳐보면 설명서 안에 사진과 함께 설명이 쓰여있는데요,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만들어 볼게요.

 

1. 모루실을 반으로 접은 후 손가락 두개 정도 크기의 고리를 만들고, 두 번 돌려주세요. 

 

라고 써있어서 모루를 반으로 나눈 다음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만 남겨두고 두 번 돌렸습니다. 이 부분이 얼굴이 되는 것 같아요. 여기 까진 매우 쉽죠?!

 

2. 모루 끝부분을 모두 고리에 통과시킨 후 적당한 크기의 고리로 귀를 만들어주세요. 

3.앞쪽 고리에 손가락을 넣어 공간 확보 후 통과시킨 양쪽 귀를 꼬아 고정시켜 주세요.  

 

모루 끝을 고리로 다 집어넣어서 작은고리로 귀를 만들었어요. 귀를 길게 만들면 토끼가 될 수도 있고 짧게 만들면 곰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짧게 해서 곰을 만들어 볼게요. 귀부분을 꼬아서 고정시켜 줬습니다. 

 

 

4. 오른쪽 모루를 위로 가지고 온 뒤 손가락 아래쪽으로 모루실을 앞에서 뒤로 돌려주세요. 

 

???????????????????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루 인형을 처음 만들어보는 입장에서 이게 도저히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여기부터 동영상으로 넘어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에 검색하면 만드는 법이 나오더라구요. 만드는 법을 보고 나서야 저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설명서는 버리고 동영상으로 모든 걸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몸체를 완성했어요.  이게 뭔가 싶겠지만 곰인형을 만들어 본거랍니다. 

 

곰인형이라는 걸 더 티나게 하기 위해서 어서 빨리 눈과 코를 붙여줘야 할 것 같아요. 봉지를 열어보면 안에 부자재로 눈과 코 1쌍이 들어 있어요.   

 

눈과 코를 모루 사이를 비집고 집어넣어 붙여 주고 목걸이도 만들어서 목에 걸어줬습니다.

그런데 털이 너무 과하게 복슬복슬해서 뭔가 곰처럼 안 보인다고나 할까요?? 이게 바로 요즘 느낌의 키치 한 느낌인 걸까요??

 

저는 과하게 복슬복슬한 털이 별로라서 좀 정리해 봤습니다. 털을 정리했더니 뭔가 좀 더 어려지고 귀여운 느낌이랄까요??  귀도 좀 더 또렷해지고 팔다리도 더 잘 보이게 되었어요. 그런데 목걸이가 없으면 곰보다는 뭔가 페릿느낌 나더라구요ㅋㅋㅋㅋㅋ 

 

모루공예는 필요한 재료도 간단하고 도구도 따로 필요 없어서 다른 공예에 비해 준비해야 하는 도구가 적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모루도 검색해 보니까 가격이 싼 편이라 다른 공예들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공예입니다. 손으로 모루를 감아서 모양을 내는 거라서 누구나 쉽게 만들고자 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루공예를 하기 전 체험해보고 싶다면 다이소에서 모루인형 만들기 키트로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