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원목가구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가구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시트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제가 쓰는 가구도 사용한 지 오래돼서 시트가 떨어져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만 가구는 한번 구매하면 버리는 것도 쉽지 않아서 그냥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유용한 영상에서 떨어진 시트를 붙이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시도해보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옷장은 하얀 시트가 붙어 있습니다. 가구가 오래되다 보니 시트가 점점 떨어집니다.

 

 

처음에는 조금 들썩들썩한 상태였는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니 이제는 손으로 들면 완전 떨어질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본 영상에서는 시트가 떨어졌을 때 드라이기의 열을 시트에 가하면 접착제가 녹으면서 다시 가구에 붙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열을 가해보았습니다. 열을 가할 때는 너무 한곳에만 바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트지가 열에 녹아 울기 때문입니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항상 조심합시다..

그리고 붙이려고 시도해보았지만 전혀 안 붙었습니다. 너무 오래돼서 접착제가 다 말라버렸나 봅니다...  

그래도 한번 떨어진 시트를 붙여보려고 시도해 보니까 시트를 가구에 붙이고 싶어졌습니다.

 

 

이럴 때는 다이소에 갑시다. 다이소에 가면 스프레이 접착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구 코너에 가면 스프레이 접착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 접착제와 커버링테이프를 함께 구매했습니다. 작업하지 않는 부분에 접착제가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커버링 테이프를 붙입니다. 가구에 사용할 거라서 길이가 긴 커버링 테이프를 구매했어요.

 

 

우선 작업할 부분을 제외하고 커버링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커버링 테이프는 조금 넉넉하게 붙여 줍니다. 작업하는 부분에만 스프레이 접착제를 뿌리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작업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접착제가 튈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해놓는 게 좋거든요. 

 

 

스프레이 접착제를 가구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스프레이 접착제는 냄새가 많이 나므로 꼭 환기를 시켜줘야 해요. 작업하고 한참 동안 창문을 열어놨어요. 

 

 

그다음으로 헤라를 이용해서 시트를 잘 펴 붙여줬습니다. 잘 붙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꾹꾹 밀어줬지요.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는 수정을 할 시간이 있으니 잘못 붙였을 때 떼어내고 다시 붙일 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한번 생긴 시트의 변형은 쉽게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아무리 헤라로 밀어도 안 없어지네요. 드라이기로 열을 가하는 일은 다시는 안 할 것 같아요. 열을 다시 가해서 시트를 잡아당기면 주름을 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모양이 더 변할 까봐 거기까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 접착제는 넓은 면에는 뿌리기 쉬운데 겹쳐지는 면의 아래쪽이나 위쪽은 스프레이로 접착제를 뿌리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작업하는 게 힘들더라구요. 서랍이면 빼서 작업하면 되는데 저 부분은 가구에 고정되어 있는 부분이라 접착제를 뿌리려고 해도 잘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뿌려서 작업을 했는데 골고루 뿌리는 건 실패했습니다. 접착제가 구석구석 뿌려지지 않다 보니 끝부분은 잘 붙지 않더라구요. 

 

 

가구에서 시트지가 떨어졌다면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트지가 상하면 복구가 쉽지 않더라구요. 최대한 모양이 유지되어 있을 때 미루지 말고 빠르게 작업하세요. 가구를 처음 샀을 때처럼 완벽하게 붙일 수는 없지만 시트지가 너덜너덜 해져서 가구를 열 때마다 시트지가 가구 열리는 것을 방해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