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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외식을 잘 안 하고 배달음식도 잘 안 먹는데 점심을 사 먹어야 할 일이 생겨 낙성대 근처에 살만한 게 뭐가 있나 검색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오월의 김밥.
서울 5대 김밥집이라고 한다.
아닛!??! 길을 지나갈때마다 항상 보던 가게인데 5대 김밥집이라니..
길을 지나갈때마다 항상 문이 닫혀 있어서 그렇게 유명한 가게인 줄 몰랐다.
서울 5대 김밥은 누가 정한건지 모르겠지만 동네에 유명한 김밥집이 있다니 한번 가봐야지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로 605 102호
영업일 : 화요일 ~ 일요일 (월요일 휴무)
영업시간
08:00 ~ 14:00 (라스트오더 13:50)
재료소진 시 마감
오후 2시면 문을 닫는다.
어쩐지 지나갈때마다 문을 닫았더라니.
내가 지나가는 시간은 거의 퇴근 시간 때이고 어쩌다 한번 이길로는 가끔 지나가기 때문에 문 열린 걸 본 적이 없었는데 2시까지만 문을 열어서 그런 거였다.
심지어 메인 큰거리도 아니고 큰길에서 한 블록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어서 내가 잘 지나가지도 않는 길이라 더 몰랐다.
점심시간까지만 하는 김밥집이라니 더욱 궁금해졌다.
이길을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가게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인도 폭이 좁은데 걸어가는 사람이 시야에서 간판이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김밥집이라서 가게가 그렇게 크지 않다.
가게에 들어가면 점원분이 묻는다
"예약하셨나요?!"
예약을 해야하는 김밥집이라고요?!?!
김밥집에서 이런 말은 처음 들어봤다.
얼마나 주문이 많으면 예약여부를 물을까?
다행히 예약을 하지 않아도 김밥은 주문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밥도둑 김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5700원
김밥치곤 비싸지만 너무 궁금해서 사 먹어보기로 했다.
주문받는 분이 10-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앉아서 기다리는데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김밥이 나왔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알려주는 것 같다.
오월의 김밥 시그니쳐 메뉴는 밥도둑 김밥과 샐러드 김밥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주문한 김밥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은박지를 열어 보았다.
김밥이 되게 통통하다..?
김밥 하나를 꺼내서 김밥 단면을 보았다.
김밥 단면을 보면 특이하게도 밥과 계란 왕창, 약간의 어묵으로 되어 있다.
이게 뭐지?!?!?
이런 김밥은 처음 봤다.
요즘 김밥들은 이렇게 크게 나오는 게 유행인 것인가?
지름을 재보니 58m 정도 되어 보인다.
그리곤 하나 먹어봤는데
아니?!?! 이런 맛이?!?!?
생전 처음 먹어보는 김밥 맛이다.
내가 계란을 좋아해서 일 수도 있는데 담백하고 너무 맛있었다!
수많은 계란 지단들 틈에서 어묵의 매콤한 맛이 난다.
왜 유명한지 알겠다.
이후로 사무실에도 사가고 여러 번 먹었다.
같이 먹은 사람들 중엔 맵다고 한 사람들도 있었으니 매운걸 못 먹는다면 매울 수도 있다.
계속 생각나는 맛.
집에서 따라 해봤는데 실패해서 다시 사 먹음 ^^
집에서 가까워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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