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틀 스탠드 사용 후기,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자

자수를 할 때 왼손에는 수틀을 오른손은 바늘을 들게 되는데요. 가끔 자수를 놓다 보면 양손을 다 써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자수틀을 고정할 수 있는 수틀 스탠드가 있으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사고 싶었던 도구 중에 하나입니다. 과연 자수 스탠드를 사용하는 게 좋을지 궁금해서 자수 스탠드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자수 스탠드는 klass & gessmann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저렴한 중국 제품들도 많이 있었지만 오래 쓰고 싶어서 이 수틀 스탠드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수틀 스탠드를 구입하면 완제품으로 배송되는 것이 아니라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조립을 해야 합니다. 조립은 설명서를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지만 설명서를 봐도 잘 모르겠다면 판매자분이 올려놓은 동영상을 참고해도 되니 조립을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우선 가장긴 부품과 중간 부품을 피스를 사용해서 연결해 줍니다. 이 부분은 수틀 스탠드의 관절이 되는 부분으로 자수틀의 각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꺾을 수 있고 뒤로도 꺾을 수 있어 편한 방향으로 꺾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이제 자수틀을 고정할 수 있는 우드 파츠들을 고정해 줍니다. 각각 필요한 피스들의 길이가 다 다 다르니 설명서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양쪽의 두 피스는 자수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가운데 튀어나온 피스는 용도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자수틀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길게 나온 피스는 이런식으로 자수틀 위로 올라온 원단을 조여주는 금속 사이에 끼워서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더라구요. 자수틀의 윗부분이 우드 안쪽으로 들어가게 한 다음 위쪽으로 튀어나온 금속사이로 피스 사이에 고정시켜서 사용합니다. 그런데 너무 작은 수틀을 사용하면 자수를 작업해야 하는 면의 1/3 정도가 우드로 가려져서 너무 작은 자수틀은 저렇게 안 쓰는 게 좋겠더라구요.    

이제 책상에 고정시켜줄 수 있는 파츠를 연결해 줍니다. 이 원통형 파츠를 연결하면 책상에 고정해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상 고정형 말고도 책 상위에 올려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자수틀들도 있는데 이런 스탠드들은 작업 중간에 팔로 치면 넘어지거나 움직이는 게 되는데 저는 자수 스탠드가 움직이는 것이 싫어서 책상에 고정할 수 있는 고정형을 골랐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자수틀은 매우 작아서 잘 보이게 살짝만 잡아줬습니다. 크기가 큰 자수틀을 사용할경우 앞에서 말했듯이 자수틀의 금속 부분이 우드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한 번 더 고정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확실히 자수할때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각도도 조절할 수 있고 스탠드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어서 매우 좋더라구요! 매우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