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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상태인 구체관절인형과 달리 브라이스는 머리카락이 심어져 있다.

머리가 심어져 있으면 자연스러운 머리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지만 다른 머리스타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바로 머리를 밀기로 결정했다.

  

현재의 머리스타일은 긴 금발이다. 

이제 머리를 밀시간이다. 

 

우선 머리를 좀 더 쉽게 밀기 위해 머리 안쪽에 있는 나사 네 개를 드라이버를 이용해 풀어준다.

항상 나사는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둔다,

 

네 개의 나사를 다 풀면 평평한 파츠가 이렇게 쏙 빠진다. 

처음에는 어느 부분을 잡고 빼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엉뚱한 곳을 잡고 빼려고 하니까 잘 안 빠졌다.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부분을 잡고 들어 올리면 뭔가 들리는 느낌이 나는데 그 부분을 잡아당기면 쑥 하고 빠진다. 

 

 

평평한 파츠를 제거하니까 이런 모습이 나왔다. 

평평한 파츠를 없애면 바로 식모 된 머리 부분이 나올 줄 알았는데 또 다른 파츠가 나와서 놀랐다. 

게다가 두피 부분이랑 정말 결합되어 보여서 이걸 뺄 수 있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몇 개 찾아봤는데 다들 그냥 머리를 짧게 자르기만 하고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까슬까슬하게 남아 있는 모습이 보기 싫었기 때문에 요리조리 돌려가며 틈을 찾았다. 

 

두피 부분은 유연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손으로 잘 만지니까 두 번째 파츠가 쏙 빠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식모 된 부분이 나타났다.

 

이제 좀 더 쉽게 머리카락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줘야 한다. 

머리는 최대한 짧게 잘라주면 된다. 

 

이렇게 짧게 잘라둬야 안쪽에서 잡아서 빼기가 쉽다. 

어차피 가발을 씌울 것이기 때문에 귀찮고 번거롭다면 여기서 멈춰도 된다. 

자르기만 할 거면 머리를 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깔끔한 두피를 위해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제 도구를 용해서 머리카락을 한 올 한올 잡아 빼준다. 

베이비 돌이나 바비 인형들은 머리카락 없앨 때 머리 안쪽을 볼 수 없어서 되게 힘들게 작업해야 하는데 브라이스의 경우 안쪽이 완전히 드러나서 작업하기에 매우 편해서 좋다.

 

다른 곳은 머리카락이 쑥쑥 잘 빠졌는데 가르마 부분에는 식모가 특히 많이 되어 있어 잘 안 뽑혔다. 

펜치를 이용해서 잡아 뜯어야 했다. 

 

식모가 얼마나 많이 되어 있었는지 구멍이 났다. 

머리카락이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안쪽에서 봐도 완벽하다.

 

이제 다시 원래대로 조립을 해준다.

다시 조립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나사도 다시 잠가 준다.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던 브라이스의 머리카락을 모두 없앴다. 

머리카락을 모두 없앴으니 이젠 가발을 만들어야 한다. 

가발 만들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도전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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