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예전에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제 오비츠로이드의 시대는 끝났다! 넨도로이드돌이 출시되었으니!

귀여운 넨도로이드 머리에 가동성이 좋은 오비츠 11의 바디가 합체되며 생겨난 게 바로 오비츠 로이드다.

넨도로이드와 오비츠는 다른 회사이다 보니 둘을 합체하려면 다른 부품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제는 굿스마일 컴퍼니 자체에서 넨도로이드와 호환되는 가동성이 좋은 바디를 내놓았으니 오비츠로이드의 시대는 끝일 거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나는 넨도로이드돌이 출시된 이후로 한 번도 넨도로이드 바디를 구매해 본 적이 없었다. 후기가 그냥 그랬던 점도 있고 굳이 이미 바디가 있는데 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키 차이를 주고 싶어서 기존 바디보다 작은 바디가 필요하다보니 키즈 바디를 사게 되었다. 사는 김에 맨 바디도 하나 사서 오비츠 11 바디와 뭐가 다른지 알고 싶어졌다. 알고 안 쓰는 것과 모르고 안 쓰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구매해서 비교해 보기로 한 것이다. 

 

기다리던 키즈바디와 맨 바디가 도착했다. 

 

우선 맨바디는 신기하게도 근육이 붙은 몸이라 복근이 있다! 다른 바디들 보다 디테일이 살아 있다. 

옷을 풀어 헤치고 다니는 애들한테 이 바디를 쓰면 적합할 듯하다. 

현재 은혼 넨도로이드가 하나둘 발매되고 있는데 신스케 넨도로이드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제발).

긴토키, 카구라, 신파치 출시임박 -> 토시로, 소고, 카츠라 원형 공개 -> 다음은 무조건 신스케, 카무이 작업 중이겠지(제발)  

어쨌든 이 바디는 신스케 바디로 써야겠다. 

 

다음으로 키즈바디는 이름 처럼 어린이 몸매로 통통하니 귀욤뽀짝 하다.

손 구성은 맨 바디나 키즈 바디나 똑같다. 

 

키 작은 키즈 바디를 여아용 바디로 구매하게 된 이유가 있다. 머리가 긴 여캐들의 경우 2.5등신인 넨도로이드에 맞춰서 헤어 스타일이 나오기 때문에 오비츠나 넨도로이드 돌로 바디를 바꿔주면 몸 비율이 좋아지면 머리길이가 어정쩡해진다.

분명 매우 긴 머리였는데 어정쩡한 긴 머리가 되는 게 나는 싫다. 남캐들이랑 키차이도 줄겸 겸사겸사 키즈바디를 사용해 보려고 한다.

 

외관을 살펴봤으니 이제 내구성도 살펴봐야지.

처음 넨도로이드돌 바디를 구매했을 때는 두 바디가 비슷할 줄 알았는데 두 바디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시기적으로 키즈바디가 더 나중에 출시된 건데 그 사이에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키즈 바디는 옷을 입히고 이리저리 해봐도 팔, 다리, 손 파츠가 잘 빠지지 않고 관절부위가 엄청 빡빡하게 연결되어 있어 힘을 줘서 빼려고 해도 잘 안 빠진다. 반면 맨 바디는 한쪽 다리가 헐거워서 자꾸 빠진다. 다른 쪽 다리는 안 그런 걸 보면 뽑기에 실패한 것 같기도 하다. 

 

맨 바디와 키즈 바디는 신장만 다르고 손파츠와 발파츠의 크기가 동일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비츠 11과 비교해서 보도록 하자

왼쪽부터 오비츠 11 + 신장조정 키트 , 오비츠11, 넨도로이드 돌 맨 바디, 넨도로이드 돌 키즈 바디 이다. 

 

신장은 오비츠11 바디가 더 큰 편이다. 나란히 세워놓고 보면 오비츠11 바디의 어깨가 넨도로이드돌 어깨보다 살짝 올라가 있다. 맨 왼쪽은 신장 조정키트로 신장을 늘린 바디인데 비교를 위해 꺼내보았다.

넨도로이드돌의 경우에도 신장 조정 키트가 있는데 가격이 매우 비싸다. 현재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크림색 신장 조정 키트를 41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비츠 11의 신장 조정키트의 가격은 9000원이다. 

 

키즈타입은 별도로 보고 오비츠 11과 넨도로이드돌 맨 타입에 같은 옷을 입혀 봤다. 왼쪽이 오비츠 11이고 오른쪽이 넨도로이드 돌인데 관절이 나와있는 부분으로 보면 길이는 비슷해 보이나 넨도로이드 돌이 뭔가 팔다리도 더 가늘어서 뭔가 더 어린 느낌이 든다.

 

세 바디의 가동성을 실험해 봤다.

 

첫 번째로 왼쪽부터 오비츠 11, 넨도로이드돌 맨 타입, 넨도로이드돌 키즈 타입 순서대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혀봤는데 사진상에서는 모두 양반다리가 다 잘 된 것 처럼 나왔다. 하지만 오비츠11만 원하는 범위까지 구부러져서 앉아졌고 넨도로이드 돌들은 무릎 관절이 걸쳐져 있는 상태까지만 구부러진다.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오비츠 11, 넨도로이드돌 맨타입, 넨도로이드돌 키즈 타입 순서대로 무릎을 꿇은 상태로 앉혀보았다. 두 바디의 무릎의 각도를 보면 차이가 바로 보인다. 오비츠11이 경우 무릎이 잘 꿇어지며 발이 허벅지에 닿을 정도로 관절이 유연하다. 반면 넨도로이드돌들은 무릎이 완전히 궆혀지지는 않다. 사진상의 각도가 최선이었다. 

 

오비츠11 바디의 관절이 유연한 이유는 뒤에서 관절의 형태를 보면 잘 보이는데 오비츠 11은 관절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가동성이 좋다. 관절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유연함을 얻었지만 무릎을 꿇었을 때 되게 안 예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옷을 깊으면 안 보이니 가동성이 더 좋은 게 좋다. 

 

가동성은 오비츠11 바디가 훨씬 좋은 편이다. 그런데 내구성은 넨도로이드 돌이 더 좋은 편이다. 맨타입의 경우 뽑기에 실패한건지 한쪽 다리가 계속 빠지긴 하지만 다른 관절들은 힘을 줘서 빼야 빠진다. 키즈 타입은 힘을 줘도 잘 안빠진다. 반면 오비츠11 관절은 힘을 약하게 줘도 잘빠지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발크기를 비교해보자. 발 크기를 비교해보는 이유는 발 크기가 똑같다면 신발을 호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른쪽이 오비츠11 발이고 왼쪽이 넨도로이드돌 발인데 둘의 발 사이즈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난다. 

 

이렇게 오비츠 11과 넨도로이드돌의 바디를 비교해보았다. 넨도로이드 돌 바디를 처음 만져 봤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오비츠11 바디인 것 같다. 많은 인형들을 만져봤지만 바디는 누가 뭐래도 가동성이 좋아야 한다.   

 

앞으로 계속 오비츠 11 바디를 쓰겠지만 이번에 새로 산 넨도로이드 맨 타입과 키즈 타입 두 바디 모두 알맞는 주인이 이미 정해졌으니 신스케 넨도로이드 발매나 기다려보자(제발).

반응형
반응형